ETRI 인턴

a. Etri 하계 연구연수생 집 구하기 & 장단점

코딩 못하는 공대생 2022. 9. 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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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버스 정류장

Etri 연구 연수생은 기숙사 제공이 안되고

좋은 집 구하는 방법 = 빨리 집 보는 것

이라고 여러 블로그에서 들었기 때문에 

 

나는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자마자 집을 구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한건 아니고 우리 부모님과 언니가...)

 


매 방학마다 Etri에서 꽤 많은 연구 연수생을 뽑는걸 주변 부동산 분들도 알기 때문에

'방을 구하는건 생각보다 쉽다고 하지만

나는 추가합격이라 이미 대부분의 집이 나갔기 때문에 방을 구하는 게 어려웠다.

 

집을 구하는 순서

 

1. 어느 지역에 머물지 지역을 고른다.

2. 그 지역 근처에 부동산들에 연락을 한다.

3. 괜찮아 보이는집 두어 개를 고른다.

4. 직접 내려가서 집을 확인한다.

5. 계약한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서울보다는 집값이 확실히 저렴했지만

남아있는 집 자체가 별로 없었고

부모님이 골목길이 아닌 곳에 있는 안전한 집을 원하셔서 더 선택지가 적은 편이었다.

 

부동산에서 총 2곳을 추천받았는데 

 

1. 월세 35.

1층 약간 낡은곳

구조상 창문을 열어도 외부에서 안을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약간 어두운 느낌이 있었다.

 

2. 월세 40

2층. 지은 지 약 5년 된 곳

1층에 카페가 있고,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

 

당연히 2번이 더 좋은 조건이지만 2 달이면 10만 원 정도 금액이 차이가 나고

기타 비용 생각하면 총 15 정도 차이가 나기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평소에도 집 밖으로 안 나가는 스타일이라 좀 더 돈을 내고 2번 집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각 지역 특징 & 장단점

제가 지낸 곳이 신성동이라 신성동에 대한 설명이 자세합니다.

그리고 궁동은 놀러만 가봤기 때문에 자취했을 때의 장점은 주변에서 들은 내용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신성동

 

장점

1. 조용하다.

- 주변에 원룸들과 작은 밥집들만 있어서 조용합니다.

진짜 어떤 날은 8시 이후에 편의점 가려고 나가면 10분 동안 1명도 안 만나는 날도 있었습니다.

 

2. 걸어서 출퇴근 가능하다.

- 걸어서 30분이라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긴 합니다.

배차 간격이 30분이라서 시간이 애매하면 걸어서 가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저는 지각할 거 같으면 그냥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겨울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름에는 걸어서 출퇴근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지기 딱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걸어서 출퇴근을 하면서 교통비를 아끼자고 마음먹었지만 이틀 동안 걸어서 출퇴근 한 다음에 그냥 버스 타고 다녔습니다.

 

3. 밥집이 많다(?)

- 지나가다 보면 밥집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 바로 앞에 있는 식당들은 일찍 문을 닫았기 때문에 저는 그냥 배달시키거나 만들어 먹었습니다.

10분 정도 걸어가면 식당이 많았지만 피곤해서 포기했습니다...

(같이 인턴분 했던 분 집 앞에는 맛집 꽤 많았다고 하네요.)

심지어 7, 8월 인턴을 했는데 주변에 있던 식당들이 대부분 8월에 영업을 안 해서 그냥 요리해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인턴 끝날 때쯤 방문했던 다른 식당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작성하겠습니다.

 

 

단점

 

1. 출퇴근 버스를 탈 수 없다. 

- 신성동에는 통근 버스가 안옵니다...

저는 이걸 집을 구하고 알아서 그냥 마을버스 타고 다녔는데 배차간격 30분은 충격받았습니다...

그리고 퇴근할 때 퇴근하자마자 나오면 버스 하나는 그냥 보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그냥 6시 반 정도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2주 차 때부터는 다른 인턴들과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기본요금만 나오기도 하고, 택시 자체가 많이 안 다녀서 택시 잡는 것만 30분씩 걸렸습니다...  

 

2. 주변에 놀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다.

- 코인 노래방 약 2개, 피씨방 3개가 전부...

첫 번째 피씨방은 거의 한 달 동안 휴가 기간 +리모델링 기간이었고

두 번째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으로 보기에 상태가 안좋아보였고

마지막 피씨방은 금액이 다른 피시방의 1.5배라 갈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3. 8시만 되면 불이 다 꺼진다.

- 2번 하고 연결된 내용인데, 진짜 가게들이 일찍 닫아서 저녁에 엄청 어둡습니다.

심지어 가로등도 별로 안 켜져 있는 느낌이고...

주말에는 그냥 근처의 카페랑 식당들이 다 닫아서 밖에서 뭔가 할 일이 없었습니다.

 

같이 인턴 했던 분 왈 : 9시 이후 외출 삼가

 

4. 주말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불편하다.

- 1번 하고 연결된 내용인데

여러 버스의 배차 간격이 약 30분 정도 + 버스 자체가 많이 없다 + 엄청 돌아간다

차 타고 15분 갈 곳을 버스로 35분이 걸려서 가기 때문에 이동을 잘 안 하게 된다.

 

놀거리가 좀 있는 곳이 궁동과 둔산동이었는데

궁동은 버스만 40분을 타야 하고, 둔산동은 버스를 한번 갈아타거나 20분 가까이 걸어야 해서

둘 다 한 번씩 가보고 그 이후에는 안 갔다.

 

 

 

궁동

 

1. 통근 버스를 탈 수 있다.

통근 버스는 돈을 안내기 때문에 통근 버스가 있다는 거 자체가 나에게는 큰 장점처럼 보였다.

계산을 해보면 인턴 하는 기간 동안 거의 10만 원이 교통비로 나가기 때문에 통근 버스가 큰 장점 같다.

또한, 퇴근시간에 사람 많은 마을버스와 30분 동안 안 잡히는 택시를 보면서 통근 버스가 매우 타고 싶었다.

 

2. 주변에 놀거리가 많다.

대학가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놀거리들이 신성동에 비해 비교적 많습니다.

 

3. 식당이 많다.

아무래도 대학가다 보니까 돌아다니다 보면 식당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궁동에서 사시는 연구원 분 말을 들어보면 식당들이 많기도 많지만, 저렴한 곳이 많다고 들었다.

 

 

단점

1. 시끄러울 때가 많다.

아무래도 놀거리가 많고, 번화가다 보니까 시끄러운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2. Etri랑 멀다. 통근버스 타기 애매하다.

8시 30분에 Etri에 도착하고, 18시 30분에 버스를 타기 때문에 통근 버스를 타기 좀 애매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통근 버스를 타본 적이 없어서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제 주변에서는 궁동 아니면 신성동에 자취하는 사람들만 있었기에 두 곳만 적어보았고

제가 신성동에서만 지내고 궁동은 놀러만 가봤기 때문에 궁동의 단점은 제대로 적지 못했습니다.


두 지역을 추천해보자면

조용한 곳을 좋아하고, 시끄러운 곳이 부담스럽다면 신성동

퇴근하고 혹은 주말에 이곳저곳 놀러 다니고 싶으시면 궁동

 

대신 신성동은 주변에 식당이 꽤 있는 곳으로 찾아보는 게 좋을 거 같다.

그리고 궁동은 저녁에 생각보다 많이 시끄럽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감안하고 가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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